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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28 10:25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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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전설들의 농구를 잘하는 친구들이 모일 ‘농,친,소’(농구를 잘하는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을 향한 기대가 샘솟고 있다.
6월 6일 ‘농.친.소’ 특집으로 꾸며질 JTBC ‘뭉쳐야 쏜다’가 샤이니 민호에 이어 조세호, 도경완, 줄리엔 강 그리고 ‘연대 천정명’ 농구선수 허웅의 출격을 알리며 화려한 인맥 군단을 예고한다.

앞서 ‘아이돌이 뺏어간 태릉인’이라 불리는 ‘체육돌’ 샤이니 민호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를 비롯한 절친들의 농구 실력이 상당히 출중하다는 사실이 전해져 흥미를 자극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먼저 예측불허 입담의 소유자 조세호는 수준급의 농구 실력으로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의 화려한 드리블과 패싱력은 168cm의 전설적인 단신 가드 스퍼드 웹을 떠올리게 할 정도라 허재 감독을 반색하게 한다.

또 프리 선언 후 JTBC에 입성한 연우, 하영의 파파 도경완의 농구 실력 역시 궁금해지고 있다. 도경완 역시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은 농구 실력자의 면모를 뽐내며 당당히 ‘농.친.소’ 특집에 입성,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줄리엔 강은 덩크슛을 선보이며 ‘상암 불낙스’를 긴장케 한다. “3개월이면 김동현을 이긴다”라며 ‘스턴건’ 김동현을 향한 도발도 서슴지 않을뿐더러 윤동식을 자극, 격투기부와의 흥미진진한 파워 대결이 기다려진다.

뿐만 아니라 핫(HOT)하게 떠오르고 있는 농구선수 허웅도 등판한다. 이날 허웅과 자타공인 ‘체육돌’ 민호와의 1대 1 농구대결도 펼쳐진다고 해 농구 실력자들 사이에서 현역 선수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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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농.친.소’ 특집은 민호, 조세호, 도경완, 줄리엔 강, 허웅 이외에도 소문난 농구 사랑꾼들이 모인다. 과연 어떤 친구들이 누구의 친구로 등장할지 주목된다.

한편, 30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될 ‘뭉쳐야 쏜다’에는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용병으로 출연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김희태 기자]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황리 산 437-13번지에는 엉규이 무덤으로 전하는 장소가 있다. 말이 무덤이지 도로 바로 옆에 있음에도 별다른 안내문이나 이정표가 없는 데다 풀로 덮여 있어 알고 찾지 않는 이상 이곳이 무덤인지 알기란 쉽지 않다. 해당 무덤은 지역에서 엉규이 무덤 혹은 목 없는 장군 묘로 전해지는데, 전하는 바에 따르면 원균의 묘로 주목받는 곳이다.



▲ 통영 엉규이 무덤 傳 원균의 묘로 전해지는 곳이다.
ⓒ 김희태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분명 원균의 무덤은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산 82번지에 조성되어 있고, 심지어 경기도 기념물 제57호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통영에 원균의 묘가 있다니?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정유재란의 비극, 한번 싸움에 조선 수군이 괴멸했던 칠천량 해전

이유는 바로 칠천량 해전의 패전에서 비롯된다. 1592년(선조 25)에 발발한 임진왜란은 성웅이라 칭송받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 속에 왜군의 수륙병진을 저지하고, 곡창지대인 전라도를 지켜냈다. 또한 여러 해전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두면서 서・남해안의 바다를 장악했다. 결국 왜군은 후퇴해 남해안에 왜성을 쌓고, 농성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괜히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구했다고 평가받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1597년(선조 30)에 명과 왜의 강회 회담이 결렬되면서 다시 재침했던 이른바 정유재란(丁酉再亂) 중에 조선 수군은 황당한 패배를 당하게 된다. 그게 바로 칠천량 해전이다. 칠천량은 지금의 거제시인 칠천도 인근으로, 칠천량 해전과 그 여파로 당시 최강의 전력이라 평가받던 조선 수군은 궤멸되었다.



▲ 칠천량 해전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칠천량 해전지의 모습
ⓒ 김희태

이러한 비극의 첫 시작은 바로 이순신 장군에 대한 파직에서 시작된다. 승전을 거듭했던 이순신에 대한 견제와 시기가 있었기에 이중첩자인 요시라의 반간계(反間計)가 선조와 원균, 그리고 조정에 좋은 떡밥을 던져준 셈이었다.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 加藤淸正)가 부산포로 건너온다는 첩보에 부산포로 출전하는 문제를 두고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순신 장군은 "바닷길이 험난하고, 왜적이 필시 복병을 설치하고 기다릴 것"이라며 출전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 칠천량 해전의 모형도 이 한번 싸움에 이순신 장군이 공들여 키운 조선 수군이 궤멸되었다.
ⓒ 김희태

여기에 원균은 "이순신이 머뭇거리고 있다"거나 "순신이 명령을 받고도 출병하지 않는다"라고 상소를 올렸고, 그 결과 이순신 장군의 파직에 간접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선조는 이순신 장군을 파직한 뒤 원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했다. 그런데 웃긴 건 정작 원균 자신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된 뒤 부산포로의 출전을 미뤘다는 점이다.
이때 원균은 수군 단독이 아닌 육군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수륙병진을 주장했고, 출천을 미루다가 도원수 권율에게 불려가 곤장을 맞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원균은 부산포로 출전했다가 결국 칠천량 해전이라는 비극적인 참패로 귀결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칠천량 해전의 현장에는 현재 칠천량 해전공원과 전시관이 들어서 있는데,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면 연구리 418-2번지다. 이곳에는 전시관과 함께 칠천량 해전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우리의 시각에서 보자면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담고 있는 공간이다.

분명 기억하기 싫고, 마주하기 싫은 역사의 한 장면이지만 칠천량 해전의 원인과 경과, 결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의 교훈으로 되새겨야 할 장소로 주목해야 한다.

원균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엉규이 무덤이 통영에 있는 이유

칠천량 해전지와 함께 주목해야 할 장소 중 통영에 있는 원균의 무덤으로 전하는 엉규이 무덤이 있다. 해당 무덤은 칠천량 해전의 패전 이후 상황과 관련이 있는데, 당시 선전관인 김식(金軾)이 올린 장계를 보면 칠천량 해전 이후 고성 지역 추원포(秋原浦, 혹은 춘원포)로 후퇴했음을 알 수 있다.

추원포는 지금의 통영시 광도면 황리와 안정리 일대로 추정되는데, 지형을 보면 철저하게 고립된 곳이다. 이런 곳으로 후퇴했으니, 왜군이 본격적으로 봉쇄하게 되면 빠져나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이를 보여주듯 이후 원균은 배를 버리고 육지로 도망을 쳤는데, 이 과정에서 원균의 생사조차 알 수가 없게 되었다. 당시 김식이 올린 장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신은 통제사 원균(元均) 및 순천 부사 우치적(禹致績)과 간신히 탈출하여 상륙했는데, 원균은 늙어서 행보하지 못하여 맨몸으로 칼을 잡고 소나무 밑에 앉아 있었습니다. 신이 달아나면서 일면 돌아보니 왜노 6~7명이 이미 칼을 휘두르며 원균에게 달려들었는데 그 뒤로 원균의 생사를 자세히 알 수 없었습니다." - <선조실록> 권90, 1597년(선조 30) 7월 22일 중

때문에 <선조실록>에 기록된 원균의 최후 모습과 엉규이 무덤의 위치를 고려할 때 해당 무덤이 원균의 묘로 비정되는 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지역에서는 '엉규이=원균'의 지역 발음으로 보기도 하며, 이를 보여주듯 평택에 있는 원균 장군 묘(경기도 기념물 제57호)는 시신이 없는 가묘다. 하지만 원균의 실제 무덤일 수도 있는 엉규이 무덤은 외면 속에 방치된 것이 현실이다.



▲ 통영 엉규이 무덤 최근 국도 77호선 확장공사 구간에 편입되어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나, 지역의 관심 속에 확장 구간에서 제외되며 보존의 길이 열렸다.
ⓒ 김희태



▲ 평택 원균 장군 묘 시신이 없는 가묘로, 인근에 원균의 사당이 있다.
ⓒ 김희태

이러한 엉규이 무덤은 근래에 국도 77호선 확장공사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언론과 지역의 관심 속에 무덤이 있는 해당 구간이 변경되어 보존의 길이 열렸다. 따라서 이 기회에 해당 무덤이 정말 원균의 무덤이 맞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으며, 향후 칠천량 해전지와의 연계 등도 한번 고려해 볼 만하다.
한편 원균과 관련한 영상이나 기사 등을 보면 원균에 대한 인식과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 원균은 칠천량 해전의 패전으로 조선 수군을 궤멸을 불러와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반면, 이순신 장군은 그런 궤멸된 조선 수군을 단시간에 수습해 단 13척의 함대로 승리했던 명량해전과는 무척 대비된다.

이러한 원균을 재평가라는 이름으로 무리하게 옹호하고 심지어 세금이 들어간 기념관을 짓는다고 했을 때 과연 대다수의 대중들이 이를 납득할 수 있겠는가? 더욱 원균에 대한 인식은 현재만 그런 것이 아니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징비록>, <난중일기> 등 당시 남아 있는 대부분의 기록에서 교차 검증이 된다.

"사신은 논한다. 한산의 패배에 대하여 원균은 책형(磔刑)을 받아야 하고 다른 장졸(將卒)들은 모두 죄가 없다. 왜냐하면 원균이라는 사람은 원래 거칠고 사나운 하나의 무지한 위인으로서 당초 이순신(李舜臣)과 공로 다툼을 하면서 백방으로 상대를 모함하여 결국 이순신을 몰아내고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일격에 적을 섬멸할 듯 큰소리를 쳤으나 지혜가 고갈되어 군사가 패하자 배를 버리고 뭍으로 올라와 사졸들이 모두 어육(魚肉)이 되게 만들었으니 그때 그 죄를 누가 책임져야 할 것인가. 한산에서 한 번 패하자 뒤이어 호남(湖南)이 함몰되었고 호남이 함몰되고서는 나랏일이 다시 어찌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시사를 목도하건대 가슴이 찢어지고 뼈가 녹으려 한다." - <선조실록> 권99, 1598년(선조 31)

원균과 관련이 있는 흔적이나 문화재를 전부 외면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재평가라는 이름으로, 무리한 원균옹호론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처절한 반성과 교훈의 역사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파워볼게임
이러한 시각을 전제하지 않은 채 원균에 대한 재평가와 옹호론에 매달리는 것은 지금이나 앞으로도 결코 대중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역사 왜곡에 따른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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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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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이 7년 만에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던진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8시1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선발 등판하는 것은 데뷔후 두번째로 7년 만이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4년 7월3일 당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7이닝 7안타 8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적 있다. 프로그레시브필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팀 타율 0.215로 저조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선두를 다투고 있다. 타격은 좋지 않은 반면 평균자책이 메이저리그 전체 9위(3.67)로 좋다. 토론토 타선이 류현진의 호투를 얼마나 지원할 수 있을지가 류현진 승수 추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은 신인이다. 우완 엘리 모건으로 올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경기 1패 평균자책 3.95를 기록하고 28일 메이저리그로 호출됐다.

류현진은 5월에 연승을 달렸다. 4월에 5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5월 들어서는 7일 오클랜드, 13일 애틀랜타, 19일 보스턴을 상대로 등판해 3연승을 거두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지난 24일 탬파베이전에서도 6.2이닝 8안타 7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2-2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리에는 실패했다. 처음 오르는 경기장의 마운드에서,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낯선 팀을 상대로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파워볼게임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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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가수 박재란이 그동안 찾아헤맸던 딸 故 박성신의 묘를 찾았다.

27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딸 박성신의 묘를 찾아 헤맸던 박재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박성신의 묘가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의 제보를 받았고, 박재란과 함께 박성신의 묘를 찾았다.

박재란은 "딸을 묘를 찾게 돼 꿈만 같다"며 박성신의 묘 앞에서 "어째서 그렇게 먼저 갔냐. 네가 없어서 엄마가 외롭다"고 외치며 오열했다.
이어 박재란은 "네가 흰색을 좋아하잖아. 엄마가 네가 좋아하는 국화꽃 사왔다"며 "엄마가 너 찾았으니까 이제 자주올게"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8년 간 외로우셨겠다'는 제작진에 말에 "우리 딸도 외롭죠. 성격이 날 닮았다"며 "내 한을 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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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 세상' 방송 화면/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앞서 지난 4월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8년 전 세상을 떠난 딸 박성신를 찾기 위해 충북 진천 야산을 다니는 박재란의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박재란은 박재란은 "사정이 있어서 딸 무덤을 8년째 찾고 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딸 박성신이 세상을 떠났을 당시 박재란은 딸의 죽음을 믿을 수 없어 여러 번 기절했고, 정신을 차린 뒤엔 이미 장례가 끝난 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위와 사이가 안 좋았다며 사위는 상을 치른 뒤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박재란은 "장례식장에서 어렴풋이 들었던 것이, 제 기억으로 딸의 장지가 충북 진천이라는 것"이라며 "그 단서 하나 가지고 지금 찾으러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재란은 1940년생으로 올해 82세다. KBS 4기 전속가수에 합격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박재란은 '산 너머 남촌에는' '코스모스 사랑' '밀짚모자 목장 아가씨' 등의 노래로 사랑을 받았다. 1960~1970년대 윤복희, 현미와 함께 여가수 트로이카 시대를 열었던 가수로 꼽힌다. 둘째 딸 박성신도 가수로 활동했으나 2014년 심장마비로 45세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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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LG 이영빈.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5.26/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LG 이영빈.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5.26/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현수 선배님께서 매 타석마다 투수 공략법을 알려주신 덕분에 3안타를 칠 수 있었다."

LG 트윈스의 샛별이 떠올랐다. 19세 신인 유격수 이영빈이다.

이영빈은 26~27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이틀 연속 선발 출전했다. 안구건조증으로 빠진 오지환의 자리에 깜짝 발탁한 것.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26일 데뷔 첫 2루타와 도루 포함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LG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27일에는 데뷔 첫 타점까지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인터뷰에 임한 이영빈은 "내가 상상했던 데뷔전보다 오늘의 내가 훨씬 더 잘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럴 땐 영락없는 19세 소년이다.

"내가 해야할 일은 타격보다는 수비다. 오지환 선배님의 공백을 메우는 게 최우선이다. 깔끔한 안타 하나 치고, 수비도 못하지는 않는 나 자신을 상상했었다. 안타를 3개나 칠 줄은 몰랐다. 팀이 이겨서 더 좋다."

26일 경 집요한 견제를 이겨내고 데뷔 첫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영빈은 "고교 시절엔 도루 능력이 없었는데, 프로 와서 코치님들 덕분에 늘었다"면서 "김호 코치님께서 '(투수가)다리 들면 뛰어봐!'라고 하셨다. 뛰니까 세이프가 되더라"며 웃었다.

우타자가 많은 롯데의 특성상 유격수에게 향하는 타구가 많았지만, 안정감 있게 잘 처리해냈다. 26일 경기에서 첫회 병살타를 잡은 뒤 불필요한 긴장이 빠진 덕분이다.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LG 이영빈의 안타를 날린 뒤 숨을 고르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5.26/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LG 이영빈의 안타를 날린 뒤 숨을 고르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5.26/
'캡틴' 김현수에겐 특별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매 타석에 들어서기에 앞서 김현수로부터 투수의 주요 구종과 공략법에 대해 '속성 강의'를 받았다는 것. 이영빈은 "이 투수는 어떤 공을 던진다, 카운트가 유리(불리)해지면 어떤 구종을 노리면 공략하기 좋다고 알려주신 대로 치니까 결과가 잘 나왔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이어 "캠프 때는 (김현수 같은)대선수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이영빈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 그런데 LG 사령탑은 왕년의 명유격수 류지현 감독이다. 이영빈은 "1군에서 뛰려면 우선 수비다. 감독님은 현역 시절 수비를 워낙 잘하셔서인지 기대치가 크신 것 같다"면서 "항상 수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다. 전체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루키답지 않은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은 "아직 풋워크라던지, 수비 쪽에선 좀 투박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자질은 충분하다. 특히 공격 포텐이 굉장히 크다. 앞으로도 좋은 내야수로 클 인재"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영빈의 아버지는 과거 빙그레 이글스에서 뛰다 현재는 대전 리틀야구단 감독으로 재직중인 이민호다.

이영빈은 "선발 출전이 그날 점심쯤 결정됐는데, 일부러 전화 안드렸다. 그런데 다 보셨다 하더라. '프로 첫 선발인데 잘 치렀다'고 칭찬해주셨다"며 뿌듯하게 미소지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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