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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0-10 12:18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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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완벽한 타인'으로 본 포노사피엔스의 단면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新인류 등장


석호 태수 준모 영배. 친구 넷은 40년 지기 초등학교 동창생이다. 서로는 물론 배우자끼리도 친밀하게 지내는 ‘절친 4인방’은 어느 날 석호의 집들이에 초대받는다. 이혼한 영배를 제외하고 각자의 배우자까지 일곱 명이 모두 모인 저녁자리. 석호의 아내인 예진이 제안한다.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포노사피엔스

예진의 제안으로 평범하던 집들이 자리엔 긴장감이 돈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고 자부하는 친구들과 배우자들은 호기롭게 게임을 시작한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식탁 위에 올리고 식사하다가 울린 첫 번째 전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었던 영배의 아버지로부터 온 연락에 친구들은 초등학교 시절 과거를 추억한다. 게임은 훈훈하게 흘러간다.파워볼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는 스마트폰은 점점 인물들의 비밀을 드러낸다.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써왔던 부부간의 갈등, 40년 지기 친구들에게도 감춰온 성 정체성, 철석같이 믿은 배우자의 외도,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한 배우자의 투자 실패까지…. 인물들이 감춰온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스마트폰 메시지와 전화를 공유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완벽한 지인’이라고 생각했던 서로가 사실은 ‘완벽한 타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완벽한 타인’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새로운 인류를 의미하는 ‘포노사피엔스’의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다. 포노사피엔스는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처음 사용한 신조어다. 지혜로운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사피엔스’ 앞부분에 폰(phone)을 붙여 변형했다.
포노사피엔스의 세상에 비밀은 없다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일상생활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는 모습이 꾸준히 비춰진다. 스마트폰은 단순 소통 기능을 넘어선다. 영배는 스마트폰에서 운동시간 알람이 울리면 무조건 운동을 한다. 태수의 아내인 수현은 스마트폰으로 시어머니 한의원을 예약하고, 필명으로 소설을 써서 올린다.

포노사피엔스 시대에 사람들은 신체의 일부처럼 스마트폰을 다룬다. 개인적인 정보를 저장하고 언제든 꺼내 쓴다. 스마트폰을 잠시 공개하는 것만으로 가장 내밀한 비밀이 드러난다는 영화의 설정은 그래서 설득력 있다. 영화를 보면서 내 주변 사람들과 같은 게임을 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를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되는 건 우리 모두가 포노사피엔스라는 방증이다.

극 중 게임을 제안한 예진의 대사는 포노사피엔스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아무튼 이 핸드폰이 문제야. 쓸데없이 너무 많은 게 들어 있어. 통화내역, 쇼핑내역, 문자, 위치, 스케줄. 완전 인생의 블랙박스라니까.”
불연속적 혁신으로 탄생한 스마트폰
스마트폰처럼 소비자들의 행동을 엄청나게 변화시키는 혁신을 경제학자들은 ‘불연속적 혁신’이라고 부른다. 불연속적 혁신은 기술 발달 과정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기술이 탄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연속적 혁신으로 탄생한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기존에 없던 강력한 혜택을 준다.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에서 ‘불연속적’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기존 기술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때 생기는 연속적인 혁신과 비교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피처폰 시대에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은 불연속적 혁신이다. 피처폰 시대엔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스마트폰 시대엔 가능해진다. 반면 스마트폰의 크기가 커지거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는 건 연속적인 혁신이다. 연속적 혁신은 소비자의 행동을 변화시키지 않지만 불연속적 혁신은 소비 패턴을 완전히 바꾼다.

불연속적 혁신은 소비 패턴뿐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도 바꾼다. 절친 4인방 가운데 태수의 비밀은 텔레그램에서 만난 사람이 매일 같은 시간에 자신의 사진을 보내준다는 것.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생길 수 없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인간관계다.

산업 지형도도 뒤집어 놓는다. 혁신기업이 모인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덩치를 불릴 수 없었을 기업들이다. 나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물론 2위인 아마존닷컴,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페이스북 등은 스마트폰과 여기서 나온 앱 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이다.
행동경제학으로 본 스마트폰 중독
불연속적 혁신이 부르는 소비자 행동 변화가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포노사피엔스 사회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어두운 면도 있다. ‘완벽한 타인’의 인물들 역시 때로는 스마트폰 중독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스마트폰 없이는 저녁자리 테이블을 벗어나지 않으려 하거나 스마트폰이 없을 때 불안증세를 느끼는 게 스마트폰 중독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경제학자들은 스마트폰 중독을 ‘시간 할인율’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본다. 시간 할인율은 미래의 효용을 현재 시점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 나타내는 개념이다. 행동경제학에선 사람들이 오늘 벌어지는 일과 1주일 뒤 벌어질 일의 효용을 다르게 여긴다고 본다. 먼 미래 사건의 효용은 더 낮게 평가하고, 가까운 미래 사건의 효용은 더 높게 평가한다는 얘기다.


< 그래프1 >
행동경제학자들은 미래 사건의 가치를 더 낮게 평가하는 사람일수록, 즉 시간 할인율이 높은 사람일수록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현상이 강하다고 본다. <그래프1>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의 효용보다 운동하는 것의 효용이 더 크다. 둘이 각각 실현된 시점에서는 그렇다. 하지만 미래에 실현될 일은 지금으로서는 효용이 더 낮게 느껴진다. 오늘 손에 쥐는 100만원과 1년 뒤 손에 쥐는 100만원의 가치를 다르게 평가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프 가로축에서 0으로 표현된 현재 시점의 나는 이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밖에서 운동을 하자고 다짐한다. 지금의 나는 스마트폰보다 운동의 효용을 더 크게 평가한다. 뿌듯함과 건강의 효과가 더 크다는 걸 머리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 A시점에 스마트폰과 운동을 비교하니 효용의 크기가 뒤바뀐다. 당장 얻을 수 있는 작은 효용이 미래의 큰 효용보다 커 보이기 때문이다.


< 그래프2 >
미래의 효용을 더 크게 할인하는 사람일수록 당장의 효용이 더 작아도 쉽게 유혹에 넘어간다. <그래프2>는 미래 효용을 얼마나 많이 할인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 그래프다. 미래 운동의 가치를 적게 할인하는 사람은 스마트폰 대신 운동을 하러 나가지만 미래 운동의 가치를 많이 깎아버린 사람은 스마트폰을 택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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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셧다운’ 기간을 내년 5월까지로 또 연장했다.

브로드웨이 극장주·제작자 협회인 ‘브로드웨이리그’(BL)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41개 극장이 최소 내년 5월30일까지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샬럿 마틴 BL 회장은 “브로드웨이에 생계를 의존하는 9만7천명의 종사자와 함께 우리 회원들은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곧바로 재개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 3월12일 문을 닫았다. 당초 6월7일까지만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그 기간은 세 차례나 연장됐다.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코로나19로 지난 3월 12일부터 공연을 중단했다. 당초 6월 7일까지만 극장들을 폐쇄한다고 밝혔으나 그 기간이 세 차례나 연장됐다.

이번 추가 연장에 따라 내년 5월 30일까지 공연 예약자는 구매처에서 환불 또는 티켓 교환을 할 수 있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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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내 멋대로 슈크림빵
김지안 글·그림
웅진주니어 | 56쪽 | 1만3000원

“어? 슈크림이 다 떨어졌네. 남은 빵은 어쩌지?” 늦은 밤, 슈크림빵을 만들던 제빵사는 크림 없이 남은 빵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내 와르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빵들. 슈크림빵으로 팔리지 못할 빵들은 ‘쓸모’가 없으니까, ‘불량품’이니까 폐기돼도 괜찮은 걸까? 빵들이 외친다. “너무해!” “이대로 버려질 순 없어.” 빵들은 각자의 속을 채울 슈크림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슈크림은 곧 이들을 ‘완성품’으로 만들어줄 ‘쓸모’니까, 그래야만 빵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파워볼사이트




<내 멋대로 슈크림빵>은 슈크림을 찾아 떠난 다섯 빵의 여정을 담은 그림 책이다. ‘꼭 슈크림빵이 되겠어!’라는 결심으로 시작된 여정이지만 이야기는 자꾸만 딴 길로 빠진다. “나는 나는 슈크림빵~ 슈크림 없는 슈크림빵!!” 노래를 좋아하는 첫 번째 빵은 “한 개에 오백원, 두 개에 천원, 라랄라라” 합창하는 붕어빵들을 만나 새로운 ‘속’을 채우기로 결심한다. 붕어빵의 달콤한 목소리 비결, 단팥이다. “나는 슈크림빵인데….” 애초의 목적은 말줄임표 속에 묻어버리고, 용감하게 ‘단팥슈빵’이 돼버린 선택의 결과는 어땠을까. “단팥을 먹고 노래하니 너무나 즐거웠지. 나는 더 이상 슈크림을 찾지 않기로 마음먹었어.”

빵들의 여정은 이런 식이다. ‘모두 슈크림을 찾아 행복했어요’라는 결론을 기대한 독자들의 예상은 번번이 빗나간다. 두 번째 빵은 매콤한 김치 맛에 반해 ‘김치슈빵’이 됐다. 참새에게 몸을 뜯기며 두려움에 떨던 세 번째 빵은 속에 단단한 콩자반을 넣고 세상과 맞설 용기를 얻었다. 슈크림 대신 참치 속을 넣어보지만 입맛에 맞지 않았던 네 번째 빵은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도 빵들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대로, ‘내 멋대로’ 살아갈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김지안 작가는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와 유머를 극대화하기 위해 만화 그림책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컷으로 나뉜 이야기 속에는 빵들 외에도 매력 있는 캐릭터들이 포진돼 있다. 여정에 지쳐 우는 빵에게 “누가 울음소리를 내었는가” 위로하는, ‘궁예’를 닮은 문어 소시지에게서는 용기를 배운다. “하다 보면 뭐가 좋은지 알 수 있다냥” 조언하는, 삼각김밥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에게서는 도전하는 재미를 배운다. 어른과 아이 독자 모두에게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맹목적으로 ‘슈크림’만 찾다 막다른 벽에 부딪힌 이들에게, 내면의 목소리를 좇아 새로운 여정을 떠나보는 것도 괜찮다고 넌지시 일러준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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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사실상 동맹수준 군사협력 본격화


중국 전력을 사정거리에 두고 있는 사거리 5000km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아그니-5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바이두 캡처
인도가 ‘미국의 힘’을 빌려 중국을 겨냥한 미사일 타격 능력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일본과도 군수협정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군사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서진 정책에 맞서 인도양과 히말라야 국경 지역에서 대치중인 인도는 최근 잇따른 국경분쟁 이후 군사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 지구상 미 군사지리정보 활용 가능···중 겨냥 타격 능력 대폭 향상 기대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 힌두스탄 타임스와 러시아 위성통신을 인용해 미국과 인도 정부가 곧 인도의 미사일 타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본교류협력협정(BECA)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중순 인도에서 열리는 양국 간 국방·외교(2+2)회의에서 양국은 BECA를 비롯한 군사협력 협정을 체결한다. 이번 2+2회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참석하고, 인도에서는 수브라마냠 자이샨 카르 외교장관과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이 참석한다. 이미 폼페이오 장관과 자이샨카르 장관은 지난 6일 일본에서 미·일·인도·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쿼드) 회의 참석 당시 회동한 바 있다.

BECA는 양국이 지도와 인공위성 사진 등 군사지리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협정이다. 인도 현지 언론은 BECA가 미국이 가진 전 세계 군사지리 정보를 활용해 인도의 순항 및 탄도 미사일의 목표물 추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협정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도는 현재 미국의 첨단무인공격기인 MQ-9B스카이가디언 구매를 추진 중이다. 이 무인기는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 장치를 통해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가하는 데 사용한 MQ-9리퍼의 개량형이다.

인도가 BECA를 체결하면 미 군사지리 정보를 활용해 MQ-9B스카이가디언을 운용할 수 있어 목표물 타격에 훨씬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양국은 2016년 병참지원협정(Logistics Support Agreement·LSA)을 체결하고, 양국군 군사기지 상호이용에 동의한 바 있다. 지난 3일 미 해군 P-8A 포세이돈 초계기가 지난 3일 인도 뱅골만 전략 요충지 안다만 제도에서 병참지원을 받았다. 양국간 LSA 체결이후 미 군용기가 안다만 제도에 착륙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이 지난 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인도-태평양 연안 4개국 외교수장의 '쿼드'(Quad·4자) 회의를 앞두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인도, 서진하는 중국에 미·일 끌어들여 본격 견제···모디 총리 집권후 군사협력 본격화

인도와 미국의 군사협력은 2016년 5월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출범하면서 본격화했다. 인도는 그동안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면서도 미국과의 군사협력에는 소극적이었다. 미·소 냉전 당시 비동맹주의를 선언하고, 군사적으로 중립주의를 표방해 온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인도양을 둘러싼 외교·안보 지형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등에 업은 중국이 서진 정책을 펼치면서 인도 안마당인 인도양으로 세력을 넓혀왔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동북부 지부티에 첫 해외 군사기지를 구축하고, 인도 영향권 아래 있던 부탄, 스리랑카 등 서남아시아 국가에 영향력을 확대했다.

특히 2017년 70일이상 중·인 국경지대에서 양국 군이 대치하는 등 접경 지역에서의 충돌이 잦아지면서 억지력 확보가 실질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지난 6월에도 양국 군은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충돌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에 있는 한 고속도로에서 인도군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 정부는 이에 미국과의 관계를 사실상 동맹수준을 격상하면서 군사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미·인 양국은 2016년이후 BECA와 LSA를 비롯해 정보상호호완·안보양해각서(CISMOA) 등 3대 군사협력 협정체결을 시도했고, LSA는 2016년, CISMOA는 2018년에 체결한 바 있다.

인도가 일본과의 군사협력에도 신경을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도 중국의 서태평양 팽창을 견제해야 하는 데도 중국과 센카구 제도를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등 인도와 비슷한 처지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15년부터 인도 주관 해군훈련에 참가해오고 있다. 또 양국은 지난달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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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미국인은 민주당 떠나라’고 주장하는 보수단체가 주최

미국 해병대 병사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악관 웨스트윙의 오벌 오피스 문을 지키고 서 있다.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고 지난 5일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가급적 언론 앞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10일 백악관 사우스론에 사람들을 불러 모아 대면 행사를 갖고 연설할 예정이라 걱정을 키우고 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린 뒤 처음으로 1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공개행사 연설에 나선다. 그는 12일 플로리다주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연설함으로써 본격적인 대선 활동 재개에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사우스론에 사람들을 모아 ‘법과 질서’를 주제로 대면 행사를 열 계획이다.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발코니에서 청중에게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로즈가든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식을 열었다가 코로나 확산 진원지로 지목돼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코로나19 확진 이후 첫 공개행사를 또 백악관에서 열겠다는 것이어서 우려된다.

당시 참석자 중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톰 틸리스·마이크 리 상원의원,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취재기자 등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대법관 지명식에서 감염됐는지 정확한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ABC뉴스는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행사가 보수 활동가 캔데이스 오웬이 이끄는 ‘흑인 미국인은 민주당을 떠나라’(Blexit) 그룹이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행사라며 백악관은 “평화로운 시위자들”을 정중히 초대한다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초대장을 입수했다고 공개했는데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백악관 출입문을 개방해 입장시킨다며 전날 오후 5시까지 참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공지했다.

ABC 뉴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2일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5일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오후 7시에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연설한다고 트럼프 선거캠프가 밝혔다.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뒤지는 데다 코로나19까지 감염돼 발목을 잡혔던 그로선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총력 선거운동에 나설 심산이다.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째가 되는 토요일부터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양성 판정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이후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토요일에 플로리다, 일요일에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하겠다며 공개 활동 재개 의지를 밝혔는데 일단 유세 대신 백악관 행사가 이뤄지게 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대규모 모임은 금지돼 있는데 백악관 같은 연방 자산은 예외가 인정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가 스스로 모든 것을 말한다”며 지난달 26일 배럿 대법관 지명식이 “백악관에서 슈퍼 감염 행사가 있었다. 사람들이 다닥다닥 모여 있었으며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일에도 아메리칸대학이 화상으로 주최한 행사 도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거짓이라고 믿는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예방조치를 얘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번 주 백악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봐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가 바로 현실이다. 매일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있다”면서 “그것은 거짓이 아니다. 그것은 막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것을 보는 것은 불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파워볼엔트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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