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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4-03 18:34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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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 시찰 도중 주민들과 인사 나누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신화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조기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파워볼엔트리

정의용 장관은 이날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며 "한중간 외교·안보 협의를 위한 2+2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장관은 특히 "중국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책과 완전한 비핵화 정책을 지지한다"며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도 할 수 있는 협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차원의 여러 상황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힌 뒤 한중간 문화 콘텐츠 교류와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언급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한중 외교장관 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중간 전략적 소통은 중요하며 매우 적기에 이뤄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양국은 영원한 이웃"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양국이 코로나19에 공동 대응해 인원 왕래를 위한 신속 통로를 개통하면서 코로나19 시련을 견뎌내 양국 간 연대와 협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정의용 장관 역시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상 간 통화, 왕이 부장의 방한 등으로 고위급 소통을 유지해왔다"면서 "신속 통로 개설 등 동북아 방역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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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문회 롯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정용진 신세계 이마트 그룹 부회장은 최근 팬들과 계속된 소통 자리를 통해 롯데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는 유통업계의 빅 라이벌이다. 신세계가 SSG라는 이름으로 야구판에 들어오며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의견이 많다.

SSG 랜더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정 부회장은 롯데를 겨냥한 발언을 계속 내놓고 있다. 경기에서는 질 수 있어도 적어도 마케팅에서는 패하지 않겠다면서 롯데보다 본업과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반응은 엇갈린다. “새로운 볼거리”라며 반기는 시선도 많지만, 간혹 “너무 특정 구단을 겨냥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오프시즌 중 계속해서 정 부회장의 발언을 듣기만 했던 롯데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SSG와 시즌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반격(?)에 돌입했다. 아무래도 정 부회장의 발언이 화제가 된 만큼, 롯데 자이언츠 내부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대개 발언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허문회 롯데 감독과 팀의 상징인 이대호는 이를 제대로 받아쳤다.

허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가 계속 이겨서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 롯데는 올해 연습경기 및 시범경기에서 SSG에 모두 이겼다. 허 감독은 “고수들은 말을 잘 안 한다”면서 “난 감독을 하면서 9개 팀을 다 이기고 싶은데, 왜 우리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껄껄 웃었다.

이대호 또한 “아무래도 팀이 바뀌었고, (정용진) 구단주님께서 롯데를 라이벌을 만드신다”면서 “우리가 많이 이겨서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생각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이대호는 “우리도 힘들 게 운동을 했고 준비를 잘했다. 스포츠는 이겨야 한다. 좋은 결과로 우리 팬들에게 보답을 해야 한다”고 전의를 다졌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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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과 어머니가 ‘미운우리새끼’에서 잠정 하차한다.

3일 오후 SBS ‘미운우리새끼’ 측은 “출연자인 박수홍 씨가 어머님과 함께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 박수홍 씨와 어머님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전했다”고 밝혔다.

최근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달 29일 박수홍이 직접 입을 열고 “지난 30년간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됐던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 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수홍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3일 입장문을 내고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이 납득할 수 없는 회계 처리에 대해 ‘소명 요청’을 번번이 묵살하고 있다”며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4월 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박수홍은 29일 밝힌 입장문을 통해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어머니는 ‘미운우리새끼’에 고정 출연하며 2017년 ‘SBS 연예대상’에서는 연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하 ‘미운우리새끼’ 입장 전문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알려드립니다.

SBS ‘미운우리새끼’ 출연자인 박수홍 씨가 어머님과 함께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달했기에 알려드립니다.

박수홍 씨와 어머님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전했습니다.

이에 '미운우리새끼' 제작진은 박수홍 씨와 어머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제공

ⓒ 스포츠월드

[사건블랙박스] 대학 동기 수개월 가둔 채 때리고, 친구 부모 살해협박까지

지난해 10월4일, 119에서 전화 한 통을 받은 뒤 A씨(27) 부모의 삶은 무너졌다. 병원에 있다는 아들 A씨를 찾아간 부부는 참혹한 장면 앞에 부들부들 떨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이던 아들은 심한 고문을 당한 사람의 몸이었다. 화상 자국이 있었고, 무릎 부위에 난 상처는 피부가 벗겨져 안쪽 속살까지 보일 정도였다. 병원 의사도 고개를 돌렸다.

대학동기에 수개월 감금된 채 장도리로 수십차례 맞아 생긴 피해자의 상처. /A씨 가족 제공
대학동기에 수개월 감금된 채 장도리로 수십차례 맞아 생긴 피해자의 상처. /A씨 가족 제공

A씨 몸을 만신창이로 만든 이는 대학 동기 B(27)씨. 지난 1일 창원지법 형사2부(재판장 이정현)는 특수강도와 강도, 특수중감금치상, 특수강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도주하지 못했다면 자칫 영구적인 장애를 얻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만나 감금당한 시간을 ‘지옥’으로, 대학동기 B씨를 ‘악마’라고 표현했다. 판결문에는 수개월간 이어진 A씨의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파워볼실시간

◇폭행은 예사, 가혹행위에 소변·체액도 먹여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대학 동기 B씨 자취방에서 함께 생활했다. 졸업 후 직장을 다니던 A씨가 퇴사하자, B씨가 먼저 함께 살자고 권했다. 처음엔 집안 일 문제로 B씨의 폭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부당한 요구나 폭행에도 A씨가 소극적으로 대응하자 B씨의 범행은 더욱 대담해졌다. 재판부는 이를 “점진적으로 피해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 뒤 권력 관계를 이용해 저지른 범죄”라고 판단했다.

B씨의 혐의는 특수강도죄와 강도, 특수중감금치상, 특수강요 등 4가지다. 검찰 공소 사실을 보면, 지난해 2월 B씨는 A씨에게 “퇴직금을 받으면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 있는 A씨에게 B씨가 흉기를 들고 다가왔다. 장도리였다. B씨는 A씨 허벅지를 수차례 때렸다. 며칠 뒤 B씨는 A씨에게 70여만원을 갈취했다. B씨의 지속적 폭행에 A씨는 항거 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자신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돈을 달라고 A씨에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A씨 퇴직금과 실업 급여 등 650여만원이 A씨에게 넘어갔다.

대학 동기로부터 감금 당한 채 담뱃불 등으로 지져진 피해자의 목 뒤 화상 자국. /A씨 가족 제공.
대학 동기로부터 감금 당한 채 담뱃불 등으로 지져진 피해자의 목 뒤 화상 자국. /A씨 가족 제공.

B씨 범행은 멈추지 않았다. 게임으로 돈을 벌 생각으로, A씨에게 자신의 게임 계정에 접속하게 한 뒤 게임을 시켰다. A씨는 하루 6시간에서 11시간씩 게임을 강요당했다. 게임을 하다 지쳐서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질 때면 B씨의 무차별적인 폭행이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생명에 위협을 느껴 도망쳤다. 하지만 B씨는 신용카드 승인 내역을 토대로 A씨를 찾아내 다시 집으로 끌고 왔다고 한다. “가족을 해치겠다”는 협박과 함께 감금 생활이 시작됐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A씨는 꼼짝없이 집 안에서 원치 않는 게임을 해야 했다. B씨는 A씨가 바른 자세로 게임을 하지 않거나, 청소가 제대로 돼 있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렸다. 라이터와 담뱃불로 A씨 목 옆과 뒤, 팔뚝 안쪽을 지지는 가혹 행위도 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장도리로 A씨 양쪽 무릎 부위를 적게는 3대에서 최대 100대가량 반복적으로 때린 사실도 조사됐다. 자신의 체액과 소변을 종이컵에 담아 A씨에게 마시게 하는 엽기적인 일도 벌어졌다. 법원은 검찰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봤다.

◇장도리로 마구 때린 무릎은 괴사 진행

A씨는 지난해 10월4일 새벽 4시쯤 B씨가 잠든 사이 몰래 집을 빠져나왔다. 그날 B씨의 무차별적인 장도리질에 A씨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A씨를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하면서 지옥 같던 시간이 끝났다.

병원 의료진은 A씨 몸 곳곳에 치료조차 되지 않은 화상 자국 수십 곳을 발견했다. B씨가 라이터나 담뱃불로 지졌던 흔적이었다. 가장 상태가 심각한 곳은 B씨가 장도리로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때렸던 무릎 쪽이었다. 상처가 난 곳에 반복적으로 상해를 입히다 보니 고름이 가득 찼고, 피부가 벗겨져 아물지 못한 것이다. 벗겨진 피부 안쪽 속살이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일러스트=이철원
/일러스트=이철원

A씨 부모에 따르면, 병원 의료진은 “괴사로 인해 절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A씨는 괴사성 근막염과 농양, 연조직염, 개방창(외적 자극으로 인해 벌어진 상처) 등 진단을 받았다. 자신의 허벅지 살을 떼어내 무릎 상처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도 7차례나 받아야 했다. A씨 부모는 아들의 수술과 치료비로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 화상 치료와 심리 치료도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휴대전화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와 통화할 땐 항상 B씨가 옆에서 지켜봤다고 한다. B씨는 “도망가거나 신고하면 가족들을 모두 죽여버리겠다” “교도소에 가더라도 출소하면 끝까지 찾아간다”는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들이 걱정돼 문자를 보내는 A씨 부모에게 B씨가 아들인 척 답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A씨 부모는 “아들은 내성적이고 몸도 작은 편인데, B씨는 유단자로 상까지 받았던 사람이라고 들었다”며 “오랜 폭행에 시달리고, 가족까지 해친다고 협박하니, 부모가 위험할까봐 말도 못하고 당하기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의 상황을 전혀 짐작하지 못했던 A씨 부모는 “친구 집에서 지내며, 혹여 눈칫밥을 먹진 않을까 생활비와 밑반찬을 보내줬다”고 울분을 토했다.

◇피해자 부모 “아들이 자해까지...살인미수로 처벌하라”

재판 과정에서 B씨는 “죄송하다” “저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선처를 베풀어 준다면 친구와 친구 가족에게 죽는 날까지, 아니 죽어서도 죗값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B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전과가 없는 초범이다. 과거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는 취지로 재판부의 선처를 바라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 부모 측은 “정작 B씨의 직접적 사과는 없었고, 합의가 거절당하자 연락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B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피고인의 범행이 잔인하고 악의적이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 목에 난 자해 상처를 찍은 사진. /A씨 가족 제공
A씨 목에 난 자해 상처를 찍은 사진. /A씨 가족 제공

선고 직후 A씨 부모는 법정을 바로 떠나지 못했다. 이들은 “재판부가 아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봐주길 바랐지만, 미처 보지 못한 듯하다”며 “이번 판결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A씨는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도 보복을 당할까 두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모는 “아들 목에 자해한 흉터가 있다. 감금된 채 끔찍한 폭행을 당한 아들이 극단적 선택까지 하려 했다”며 “B씨의 행위는 살인 미수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들의 시간을 멈추게 한 악마에게 제대로 된 처벌을 주고 싶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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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horang2@chosun.com
KB국민은행, 하나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안쓰면, 한도축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 속에 시중은행들이 소진률 낮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 중이다. 전방위적으로 대출을 조이는 분위기 속에서 ‘일단 뚫어놓자’는 심리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한 금융소비자들의 한도 유지용 대출이 불가피해졌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이 마이너스통장 기한연장 시 한도 유지 조건을 명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달 1일부터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상품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하는 경우, 최근 3개월 또는 약정기간 내 통장 한도사용율 중 큰 값이 10%를 밑돌면 한도금액을 10% 감액하기로 했다. 한도사용율이 5% 미만인 경우는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20% 축소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신용대출 상품 특약 조항에 '마이너스통장 만기일 3개월 전까지의 평균 대출한도 사용률이 10%이하인 경우에는 대출한도 약정금액의 20%를 감액한 후 기한연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기한연장일 기준 대출 잔액이 약정금액의 50% 초과 시에는 감액 없이 연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나은행도 ‘컵라면 대출’로 불리는 하나원큐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하는 고객에 한 해 대출 기한 연장 심사 시 한도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50% 감액 또는 대출 기간 중 한도 미사용의 경우에는 전액 한도가 감액될 수 있다는 내용의 심사기준을 공지하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대출 일으키고 한도 유지하는 고객들

실제로 마이너스통장 만기일이 다가올 때까지 한도만큼 사용하지 않은 고객은 대출 연장 한도 조회 시 1년 전 받았던 한도의 절반이 줄어든다. 하나원큐를 이용한 한 고객은 "줄어든 한도 만큼 대출금을 즉시 상환해야 하는 리스크를 안게된다"며 "임시방편으로 마이너스통장 한도 끝까지 대출을 일으키고 며칠 뒤 다시 상환하는 방식을 활용해야만 기존 한도 그대로 연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이와 같은 조치들은 과도한 가계 빚 증가를 우려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압박하면서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이 소진률 낮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면서 한도 유지를 위해 일시적이나마 불필요한 대출을 일으켜야 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한 고객은 "마이너스통장은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개설하려는 수요가 강한데, 기한 연장시 소진율이 낮아 한도가 감액된다고 안내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대출을 한시적으로 일으켜서라도 한도를 늘려놓을 수 밖에 없다"며 "대출 한도를 소진하지 않으면 연장 때 불이익을 준다는 안내 자체가 부당대출 권유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 부동산 투자 열기 속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겹치면서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 마이너스통장은 받을 수 있을 때 최대 한도로 개설해놔야 하는 통장이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 5대 은행의 신규 마이너스통장 개설건수는 현재 일 평균 2000개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10일에는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건수가 2500건을 돌파해 평소보다 10% 정도 더 늘었다. 금융당국은 1분기 가계대출 동향 등의 내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안에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 측면에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이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연 만큼 충당금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든다"며 "마이너스통장 한도만 열어놓고 소진하지 않는 고객에게 독려를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하나파워볼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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